속도 붙은 글로벌 백신 접종
印도 곧 긴급 승인… 새달 3억명 맞을 듯화이자 백신 공급받은 EU도 접종 개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데 이어 4억 5000만명의 유럽연합(EU) 다수 회원국들도 2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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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하루 앞당겨 백신 접종 독일 할버슈타트의 한 요양원에서 26일(현지시간)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일부 회원국들은 하루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다. 할버슈타트 AP 연합뉴스 |
중남미에선 멕시코와 칠레·코스타리카 등이 접종국 대열에 올랐다. 멕시코에선 지난 24일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 대상자가 됐고, 칠레와 코스타리카도 같은 날 화이자 백신 1만 도스(1회 접종분)씩을 공급받아 접종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백신으로 29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가 지난 21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도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첫 접종국인 영국은 수일 내로 이번에도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내년 1월 4일부터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르면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승인이 날 수도 있다. 인도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새해 첫달 3억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0-1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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