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이동식 에어컨 추가로 비치
대기줄엔 그늘막 설치·양산 대여도 서울 용산구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의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을 위해 폭염 대책을 강화했다.
구는 먼저 지난 24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일부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13일까지 평일은 오전 9시~낮 12시까지 운영한 뒤 오후 3시까지 휴식한다. 이후 오후 3~9시까지 운영을 이어간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운영한 뒤 오후 3~6시까지 운영한다. 가장 무더운 때에 브레이크타임을 둬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이 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근무자를 위해 냉방장치와 냉방용품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달 초 근무자들에게 목걸이형 선풍기를 지급한 데 이어 지난 22일 목에 두르는 아이스 머플러를 추가 지급했다. 또 지난 15일 대형 선풍기 4대를 추가 설치했으며 이달 말까지 대형 선풍기 3대와 이동식 에어컨 1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용산역과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 2곳 역시 컨테이너용 에어컨과 냉장·냉동고, 몽골텐트용 에어컨, 선풍기 등을 설치했다.
근무자들이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조끼, 아이스 방석 등도 지급했다.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검사 대기자들을 위한 양산 60개를 비치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7-2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