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월드컵대교 달려보니
5년 6개월 만에 10.33㎞ 지하도 완공2주간 무료… 15일부터 이용료 2500원
월드컵대교는 하루 평균 8만대 이용
성산대교 차량 분산, 정체 해소 도움
| 1일 낮 12시에 개통된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에 차량이 오가고 있다. 한강의 31번째(서울시 구간 26번째) 교량인 월드컵대교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서부간선 지하도로·내부순환로와 바로 연결됐다. 뉴스1 |
지하도로의 끝은 이날 동시에 개통된 한강의 31번째 교량 월드컵대로로 이어졌다. 요금소는 따로 보이지 않았다.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로 건설된 유료 도로로 개통 후 2주간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유료(2500원)로 전환된다.
오후 12시 15분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2시 25분. 딱 10분 걸렸다.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30여분을 줄여 준 것이다.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을 번 듯해 든든했다.
서울시는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실제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30분 소요됐던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 또 월드컵대교엔 하루 평균 8만대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 또한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을 하루 평균 약 15만대에서 12만대로 감소시켜 주변 차량 정체를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막바지 개통 준비 사항을 점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거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1-09-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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