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日해상보안청 수색 작업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선적 A호(72t·승무원 9명)가 전복, 해경 등이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연합뉴스 |
이날 우리 해경은 일본 8관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사고 해역에서는 구명벌만 발견했고 실종 선원은 한 명도 찾지 못했다.
경북 울진군과 울진 후포수협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후포수협 본점에 지역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실종 선원 9명은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이다. 한국인 3명의 주소는 각각 울진·포항·문경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함정 2척을 출동시켜 오후 9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경 헬기 3대도 동해특수구조대 8명을 태우고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해군과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각각 1대가 수색을 벌였으나 높은 파도로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사고 선박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쯤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후포수협 본점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는 연락을 받고 온 실종자 가족들이 무사 귀환을 기다리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1-10-2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