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서 타인 성적·납세증명서가… 개인정보 12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넷볼·피구·건강 줄넘기… 0교시 체육, 학생 체력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담양형 미래 농업, 지속가능한 기반 구축… 향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경기,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 지원… 올해부터 화물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인천,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2026년까지 2군·8구→2군·9구
인구 50만명 넘는 서구는 분구
14만명 중구, 6만명 동구는 통합
생활권 따라 영종구·제물포구로
시민 여론·국회 입법 변수 많아


유정복 인천시장이 31일 현행 ‘2군·8구’인 인천 행정구역을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검단구, 영종구, 제물포구가 신설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6년까지 인구 50만명 이상인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는 등 27년 만에 현행 ‘2군·8구’인 행정구역을 ‘2군·9구’로 개편한다. 인구 14만명인 중구와 6만명 동구는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구·동구 내륙 지역을 묶은 ‘제물포구’로 재편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깜짝 발표했다. 유 시장은 “현행 행정구역체제는 1995년 2군·8구로 확정된 이후 27년 동안 행정적·사회적 변화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 인구는 지난 7월 현재 296만명이다.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9만 6000명으로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민원도 지난해 전국 3위 수준으로, 연간 110만건에 이른다. 인구 333만명으로 인천시와 비슷한 부산의 행정구역은 1군·15구로,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0만 8000명이다.

중구와 동구의 행정구역 재편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중구의 영종 지역과 내륙 지역은 생활권이 완전히 동떨어져 있고,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개청돼 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성도 상당했다. 동구는 항만 및 배후시설이 중심인 곳으로, 인천항 등 항구가 많은 중구의 내륙 지역과 도시 특성이 비슷하다.

분구가 추진되는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넓다. 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아라뱃길 등의 교통 인프라가 서구를 남북으로 분리하고 있다. 검단 지역은 김포군에서 서구로 편입돼 다른 서구 지역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 현재 서구 인구는 57만명이지만 청라, 루원, 검단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구역 개편이 실현되려면 기본계획 수립, 자치구의회·시의회 의견 수렴, 시장 건의, 행정안전부 검토, 법률안 작성,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자치구 분리의 경우 ‘영종구 신설에 관한 법률’과 같은 국회 입법을 전제로 하는 만큼 시민 여론과 인천의 정치 지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 기자
2022-09-01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