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호랑이 보전 캠페인 ‘숨을 위한 숲, 그곳에는 호랑이가 산다’ 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야생의 호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동물원 등 서식지 외 보호 기관에서 호랑이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에버랜드에서는 행사 기간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단편 영화가 포시즌스가든 대형 LED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또 20여년 간 한국호랑이를 카메라에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각종 저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박수용 작가가 직접 촬영한 영상·사진전도 열린다. 박 작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자연 상태의 한국호랑이 촬영에 성공하고 1500시간이 넘는 촬영을 통해 ‘시베리아,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 등의 다큐멘터를 제작했다. 이런 공로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2018년부터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하는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도 이번 행사를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보전 문화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