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사업장 매출 도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부산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지역화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단법인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상공인 91.1%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을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지역 중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백전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사업장 매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63.3%로 가장 많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50.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백전 충전 한도와 캐시백 축소가 중소상공인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전은 월 충전 한도 50만원, 캐시백 10% 정책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8월 30만원과 5%로 축소됐는데, 이후 동백전 매출과 이용 고객이 줄었다는 응답이 77.2%였다. 또 응답자 61.1%는 정책 축소가 없었다면 동백전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소상공인 77.8%는 동백전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 캐시백 비율을 10%로 꼽았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2-11-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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