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8개국과 경합중…유치 여부 연먈까지”
“한국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F1 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온 유 시장은 3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F1 인천 개최 여부에 대해 정부와 지원 및 재원 대책 등을 협의해 연말까지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최 의향서 이어 협력 의향서 전달
시가지 달리는 ‘도심 레이스’ 계획중유 시장은 지난달 25∼26일 모나코에서 열린 F1 대회를 참관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F1 그룹 최고경영자(CEO)에게 협력의향서를 전달했고,지난달 6일에는 개최의향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이 국가 차원에서 F1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F1 (2026년)인천 개최가 한국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F1 그랑프리에서 F1 관계자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포뮬러 원(F1) 오너이자 리버티 미디어 그룹 그렉 마페이 회장을 만나 인천의 도시기반 여건과 대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설명하고있다. [인천시 제공] |
유치 전담반 꾸리고 타당성 조사 예정
일부 반대 …“이해 돕는 과정 거칠 것”
유 시장은 “F1 인천 대회는 도심 레이스여서 영암에 경기장 등을 짓는데 5000억원을 쓴 전남도 F1 대회(2010∼2013년)와는 다르다”며 “대회 윤곽이 나오면 시민의 이해를 돕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YMCA는 지난 달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1 그랑프리는 대회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의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산화탄소 분진 소음 유발 등 환경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우려했다.
한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