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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서 자연 숙성·발효 ‘광천토굴새우젓업’, 국가중요어업 유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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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토굴 107개 상가 새우젓 보관·숙성
‘친환경 저장’ 주목, 아미노태질소 풍부 등

충남 홍성 광천 새우젓 토굴. 홍성군 제공
토굴 특성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숙성·발효한 충남 홍성의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목록 등재를 앞두고 있다.

5일 홍성군에 따르면 광천토굴새우젓업의 국가중요어업 유산 지정을 위해 지난 1월 해양수산부 1차 서류평가에 이어 최근 광천읍 옹암리에서 현장평가가 열렸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지역의 독자적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자원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전국적으로 13개소지만, 충남에는 없다.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되면 3년 동안 7억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젓새우를 토굴에서 숙성·발효시키는 독특한 수산업이다.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는 것을 지역 주민이 발견하며 시작됐다.

광천새우젓토굴은 옹암리 상하옹마을 1㎞의 땅에 분포해 있다. 40개의 각 토굴은 폭 1.5m, 높이 1.7m, 길이 100∼200m에 자연 지반으로 형성돼 있다.

토굴 내에는 자연적으로 연중 14∼15℃의 온도와 85% 수준의 습도를 유지한다. 이 토굴에서는 107개 상가가 연간 3000~4000t의 새우젓을 생산한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일반 제품에 비해 발효식품의 숙성도와 품질 지표가 되는 성분인 ‘아미노태 질소’가 풍부하고, 감칠맛과 식감, 향 등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가 광천토굴새우젓이 세계적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지역 발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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