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간 배달앱, 2년간 공공 배달앱 지위 업무 협약 체결
민간 앱 매출 증대와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기대
경기도가 추진한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의 ‘땡겨요’와 ㈜먹깨비의 ‘먹깨비’에서도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청에서 임수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 부행장, 김주형 ㈜먹깨비 대표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민간 배달앱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경기도 내 공공 배달앱 지위를 갖게 된다. 경기도는 12월까지 시군과 협력해 이들 민간 배달앱과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연계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앱사의 높은 중개수수료(9.8%)와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 배달앱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 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이들 민간배달앱 매출 증대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 앱으로 2%의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가 특징이다. ‘먹깨비’는 서울 등 13개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공공 배달 앱으로 소상공인에게 1.5%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안승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