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국토교통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고척스카이돔과 오류동 일대 환기구 위치 조정을 비롯해 신구로선 조속 추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 철도 현안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인홍 구청장은 전날 구청장실에서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GTX-B 환기구 설치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GTX-B 구로구 구간의 12번 환기구는 고척스카이돔 인근 풋살구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교육·생활환경과 보행 안전, 소음 등을 우려하며 환기구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구는 고척스카이돔 주변의 많은 유동인구와 주민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풋살구장 내 환기구 위치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치 결정 과정에서 지역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대안을 마련할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국토부가 주민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오류동역 인근에 계획된 11번 환기구에 대해서도 주거시설과 어린이집 등이 가까운 점을 고려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지티엑스비㈜, 시공사 대보건설 등에 주민 우려를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신구로선의 조속한 추진과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 수도권 서남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 철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장인홍 구청장은 “GTX-B 사업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환기구의 가능한 대안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고 국토부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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