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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1차 합격선 하락·科落 사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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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로 인한 폭락은 없었다.”

지난 14일 행정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당초 예상됐던 합격선 하락과 과락자 대거 속출 같은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외의 문제가 대거 출제돼 합격선 하락과 과락사태를 주도할 과목으로 지목됐던 한국사의 영향력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이 때문에 합격선 2∼3점 하락을 점쳤던 수험생들은 당락예상이 엇갈리면서 당황하고 있다.

과락률 하락,합격선 상승

9급 검찰직 시험
1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9급 공채 검찰서무직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
행시 1차시험 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내년에 공직적성평가(PSAT)와 영어대체제 도입으로 없어질 한국사와 영어과목이 ‘심술’을 부렸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과락률과 합격선은 예측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실제 지난해 행시 1차에는 8929명이 응시해 과락자는 4568명,과락률은 51.15%에 이르렀다.지난해 지방고시 1차 역시 220명 가운데 73명이 과락돼 비율은 31.73%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행시 전국 모집에는 1만 232명이 응시해 4515명이,지역모집에는 152명이 시험을 치러 37명이 각각 과락했다.비율로 따지면 각각 44.11%와 24.34%로 지난해에 비해 과락률이 6∼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직렬별 합격선 역시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법무행정과 교육행정직이 74.5점에서 73.5점으로,77점에서 76점으로 합격선이 1점씩 내려앉았다.

그러나 일반행정직은 지난해와 같은 76점이 합격선이었다.재경은 75.5점에서 78점으로 오히려 2.5점이 올랐고 국제통상도 69.5점에서 75.5점으로 6점이 상승했다.사회복지 역시 65.5점에서 71점으로 5.5점이 뛰었다.

이 때문에 합격을 예상하고 2차시험을 준비해오던 수험생들은 당황하고 있다.수험생 강모(28)씨는 “학원가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합격선이 72∼73점대에 형성되리라는 예상이 제일 많았다.”면서 “2차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74∼75점대 친구들이 합격자 발표를 보고는 허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과목들이 쉬웠다

그러나 한국사,영어의 영향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득점자가 확연히 줄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90점 이상 득점자는 5명이었으나 올해에는 단 1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합격선이 오른 것은 전통적으로 수험생들을 골탕먹이던 과목들이 평이하거나 더 쉽게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림법학원 이원무 원장은 “일부 까다로운 과목이 있었지만 국제법 등 전반적으로 다른 과목들의 난이도가 내려가 합격선 등 통계치에서는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오는 21일 개인별로 점수를 통보할 방침이다.이 결과를 보면 한국사의 영향력이 어떤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성합격자는 꾸준히 늘어

여성합격자는 계속 늘고 있다.이번 행시 1차에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재경직과 법무행정직에서 모두 29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여성합격자는 291명에 이르렀다.이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29.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여성 합격자 비율 27.14%(1072명 가운데 291명)보다 2.7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이 추세라면 2007년까지 여성합격자 비율 30%를 목표로 했던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내년이면 달성되리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올해 시험 자체가 여성에게 유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여성 수험생 29명은 지난해 68명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학원 강사 김준호(40)씨는 “까다로웠다는 한국사나 영어가 전통적으로 여성이 우세한 과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선 안팎에 있는 남성 수험생들이 제일 큰 타격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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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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