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2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시유지 1996평을 수의계약을 통해 NHN 신축 사옥부지로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NHN은 이 땅을 매입해 지하 5층, 지상 23층, 연면적 2만 5000평의 본사사옥을 2008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NHN은 다음달 시와 협약 및 매각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수의계약에 대한 특혜문제 등을 들어 이의를 제기, 찬반투표가 실시됐으며 표결 끝에 22대 14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NHN은 지난 1월 시에 사옥이전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타당성을 검토한 뒤 2월부터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 시유지 매각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수의계약 매각이 특혜이고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과 일조권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며 한차례 부결시켰다.
시유지 매매가는 감정평가를 거쳐 책정되는데 공시지가(156억원)의 2배 안팎으로 추정된다.
NHN은 사업계획서에서 1300여명의 직원을 입주시점에 3000여명으로 늘리는 한편 전체 공간의 80∼90%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협력업체 및 IT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매년 신규채용 인원의 20∼30% 성남시민 고용 ▲성남지역기업 협력업체 우선선정 및 지역대학 연구지원 ▲최첨단 도서관 건립 ▲연간 순이익 5% 사회환원 및 성남에 집중투자 등 지역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공동화 충격을 줄이고 입주시점 기준 연간 77억원의 세수와 함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