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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진관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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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진관들이 사라지고 있다.

고성능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돼 굳이 재래식 사진관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앨범사진인쇄협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인천지역에 사진관은 70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300여곳에 불과하다. 인천지부 관계자는 “수년사이 대부분 가정에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일반 필름을 인화하는 사진관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프린트기를 통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관은 특히 구도심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송림동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송모(58·여)씨는 “디지털카메라 보급으로 상당수 동네 사진관이 문을 닫았다.”면서 “30만원하던 가족사진 가격을 15만원으로 낮췄으나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울상을 지었다. 한때 사진관 매출의 효자 노릇을 했던 졸업식과 입학식 특수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사진사 김모(58)씨는 “사진을 찍기 위해 지난 2월 졸업식에 갔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꺼내더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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