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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동물원 26마리 맞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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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뒤 처음으로 서울과 평양을 대표하는 두 동물원의 야생동물이 맞교환된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14일 북측 개성공업지구에서 북한의 평양 중앙동물원과 모두 10종 26마리의 야생동물을 맞교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측이 호랑이 암수 한쌍을 육로를 통해 평양 중앙동물원측에 기증한 사례는 있었지만 남북한 동물원간 보유동물을 서로 맞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이원효 소장은 “이번 동물원간 동물교류의 목적은 사육되는 동물들의 근친상간을 방지하고 남한에서는 멸종위기로 확보가 어려운 반달가슴곰 등의 토종동물을 증식·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서울대공원측은 평양측이 보유하기 어려운 하마·붉은캥거루·왈라루·과나코·라마 암수 한쌍씩 모두 10마리를 넘겨주는 대신 평양 중앙동물원이 보유한 반달가슴곰 암수 4쌍과 스라소니·승냥이·족제비·아프리카포니 암수 한쌍씩 모두 16마리를 받는다.

이번에 반입되는 반달가슴곰은 곧바로 환경부에 기증, 전남 구례에서 지리산에 방사할 예정이며 나머지 동물들은 검역절차를 거쳐 19일부터 서울대공원에 마련되는 ‘평양 중앙동물특별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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