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과연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독도와 교과서왜곡 문제로 한국 내 반일감정이 악화돼 불안해하는 일본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에서의 격렬한 반일시위로 적지않은 수의 중국행 관광객이 제주로 선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5일 제주도관광협회이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는 녹색의 날(29일)과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의 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기간으로, 매년 50만명 정도가 이 기간에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는 골든위크를 전후해 토요일과 일요일이 두차례씩 끼어 있어 더 많은 일본인들이 해외 나들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는 여기에다 중국에서의 반일시위 반사이익으로 최소한 지난 해 골든위크 기간에 제주를 찾았던 6000여명 정도는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만 1207명으로 지난해 2만 5360명보다 23.1% 증가한 만큼 골든위크 관광객도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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