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만에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도청을 옮겨 새 시대를 연 박준영 전남지사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라는 기치 아래 4대 발전전략과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예산 3조 6058억원을 배정했다.
●녹색의 땅 박 지사는 11일 “생명산업인 쌀 농사는 친환경 농법 확산으로 명품쌀과 유기농쌀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22개 시·군마다 ‘1유통 및 가공회사’를 세워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 천연자원연구원을 설립, 산야초를 원료로 하는 약품이나 식품을 만들고 대체 소득작목 개발과 경관림 3500㏊ 조성,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으로 농외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전남도는 해마다 사람 3만 7000여명이 떠나고 지역자금 2조 7000여억원이 빠져 나간다.”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물류거점지로, 대불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는 조선산업 집적화로 특화해 일자리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미래를 확 바꿀 첨단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까지 나주시와 화순군에 생물산업 연구센터와 지원센터(710억원), 장성군에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센터(300억원), 율촌산업단지에 첨단부품소재 표면기술센터(450억원), 곡성군에 생물적 방제산업 집적화센터(300억원)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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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나주시 금천면 일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남 발전의 튼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J-프로젝트란
전남의 지도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언제쯤 첫 삽을 뜰까. 사업시행자인 민간투자자들이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고 실시설계를 마치려면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에서는 “J-프로젝트 성패는 간척지 무상양도와 강원랜드처럼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으로 좁혀진다.”고 진단했다. 또 수조원에 달할 간척지 기반조성비도 국가가 부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현재 간척지(2700만평)에 대한 양도양수를 농림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키로 한 자본금은 7개 기업에서 7040억원이다. 자본금을 1조∼1조 5000억원으로 늘려 상반기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가 겨냥하는 최대 시장은 중국이기 때문에 카지노 허가라는 전제 아래 모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와 함께 J-프로젝트의 양대 선도사업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2009년도에 개최한다는 목표로 본계약을 남겨둔 상태. 하지만 F1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하고 사업비(2000억원)도 만만찮은 부담이 되고 있다.J-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총 30조원. 해남·영암 간척지 3000여만평에 2016년까지 카지노와 골프장 등 별장형 도시(50만명)를 만들어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게 목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