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조엘 길버트 PLMA 회장은 “한전이 전력 최대수요를 약 300만㎾나 줄이고 세계 최고수준인 76.2%의 부하율을 유지한 것은 경이로운 실적”이라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한전의 부하율은 미국(59.8%), 일본(61.2%), 프랑스(67.0%), 영국(64.6%) 등을 압도했다. 부하율은 평균전력에서 최대전력을 나눈 값으로 부하율이 높을수록 전력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11.3%의 공급예비율을 달성하고 297만㎾의 전력 최대수요를 감소시켜 8278억원의 전력설비 투자비를 절감했다. 또 고효율기기 보급 등을 통해 57만 4436㎿h의 에너지 소비를 절약, 연료비 2854억원을 절감했다.
전력 수요관리란 소비자의 전기사용 성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해 전력수요를 억제, 조성, 이동시킴으로써 수요를 평준화시키고 효율향상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활동을 말한다. 한전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6∼7월 주요 고객들의 휴가기간 분산을 유도하고 이 기간 전력 사용을 억제하는 고객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15종류의 수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