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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공원 軍철조망 재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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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행이냐 공원기능의 완성이냐.’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동백공원이 ‘반쪽공원’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백섬 내에 있던 군 막사와 철조망 등에 대해 임시철거를 요청했으며 ‘정상회의후 3개월 내에 관련 시설을 원상복구해준다.’는 합의를 했었다.

이 합의에 따라 시는 최근 동백섬 서쪽 국방부 부지 1만 600여평에 일반인의 접근 차단을 위한 철조망 설치 작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시는 철조망 길이를 다소 줄이고, 높이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초 1㎞였던 길이를 500m로 줄이고, 높이는 2m에서 1m로 낮춘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인도를 개방하는 방안도 군 당국과 협의 중이다.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이번 기회에 동백공원을 시민들과 좀더 친숙한 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한술 더 뜬다.“동백섬 입구에 위치한 국방부 부지에 철조망이 설치되면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이 된 동백공원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철조망을 다시 복원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동백공원 내의 군사지역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철조망의 철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6-03-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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