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주사투리를 비롯해 탕건, 망건, 해녀노래, 제주농요, 태껸 등을 가르칠 제주전통학교를 개설해 다음달 11일부터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개설된 제주방언 강좌. 강사는 방언 구사능력과 함께 훈민정음 28자 중 제주에만 남아있는 아래아 발음까지도 정확하게 구사해 지난 2002년 1월 제주시무형문화유산 제2호인 제주방언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고봉만(71·제주시 건입동)씨가 맡는다.
탕건과 망건, 해녀노래, 태껸 등에도 문화재의 기능보유자 또는 전수조교, 전수장학생 등이 강사로 참여하고 제주농요에서는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16호인 이명숙, 김향희씨가 강사로 나선다.
수강인원은 강좌별 20명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제주시 문화체육과 또는 무형문화재전수회관으로 접수하면 된다.(064)750-7442.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