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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광주 문화센터 건립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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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광주의 최대 교통 혼잡지로 꼽히는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영화관을 포함한 문화센터를 설립키로 해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부지는 1992년 터미널 조성시 공공성을 명분으로 강제수용한 땅으로 특정기업이 사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연말까지 종합버스터미널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 부지에 10개관 규모의 영화관과 음악홀, 갤러리, 연극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금호는 연말까지 서구청에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심의를 요청하고 늦어도 내년에 극장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금호는 터미널 전체부지 3만여평 가운데 4355평을 공공시설이라는 이유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비교적 헐값에 수용했는데도 이를 수익시설 등으로 활용을 추진해 왔다.

금호는 1999년 터미널 2층 업무공간 2249평에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를 설치하려다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데 이어,2004년 신세계백화점 부지 5487평을 1200억원대에 매각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지역 영화업계는 금호측에 공문을 보내 “인구대비 극장수가 가장 많은 지역에 대규모 극장을 설립할 경우 고사위기에 놓인 지역 극장업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참여자치 21과 경실련 광주녹색교통 등 시민단체들도 “수익성 확보에만 눈이 어두워 공공시설인 터미널에 극장을 유치하려는 것은 시민적 합의와 약속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5-31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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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