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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과 중국 칭다오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제여객선인 ‘세원 1호’의 시설이 너무 낡아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이 항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원 300명, 컨테이너 화물적재량 100TEU인 ‘세원 1호’(1만 830t급) 여객선이 매주 월·수·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오후 군산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280여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로 항해하던 중 출항 2시간만인 오후 7시20분쯤 서해상에서 발전기 과부하로 엔진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1시간가량 표류했다.

이 사고로 당시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공포에 떨었으나 긴급 복구가 이뤄져 예정보다 늦게 칭다오 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기관고장 3일 뒤인 지난 2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입항하던 중국의 유조선과 충돌해 선수 부분이 2∼3m가량 파손돼 당분간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갑자기 난방작동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특히 이 선박은 1975년 건조돼 선령이 30년이 넘어 이미 교체시기를 넘기는 등 전반적인 시설마저 노후돼 대체 여객선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승객 문모(53. 사업가)씨는 “여객선이 해상에서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다른 여객선을 타고 군산이 아닌 인천항으로 귀국했다.”면서 “인천과 칭다오를 오가는 여객선은 운임가격이 같은 데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6-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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