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겨울철 어종인 양미리 성수기를 맞아 ‘양미리 축제’를 연다. 오는 16일부터 새달 2일까지 동명동 속초항 양미리 부두에서 열린다. 어민들에게 소득을, 관광객들에게는 맛과 체험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양미리는 10월 초부터 12월까지 잡히는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 어종이다. 바다 밑 모래에 산다.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 바다의 미꾸라지로 불린다.
태풍 루사와 매미가 동해안을 휩쓸었던 때와 속초·고성 지역의 산불로 동해안 연안어장이 오염됐을 때 어획량이 급격히 떨어졌으나 최근 바닷속 환경이 좋아지면서 어획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양미리는 최근 하루 24t씩 잡혀 효자 어종이 됐다. 가격은 현지에서 20마리(1두름)에 2000∼3000원에 판매돼 싼 편이다.
양미리는 산란기를 맞은 오는 20일쯤 알이 가득찰 것으로 예상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게 된다. 축제장을 찾으면 양미리회, 소금구이, 찜, 매운탕, 양미리추어탕,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부두 한쪽에는 양미리 그물 벗기기, 양미리 엮기 대회 등이 펼쳐져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엮기 대회는 속초지역 8곳의 어촌계 대항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그물 벗기기는 관광객이 그물에서 양미리를 벗겨 볼 수 있다. 직거래 장터에는 싱싱한 양미리는 물론 속초산 오징어·명란·창란·가자미 등을 재료로 한 젓갈류가 판매된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관광객들은 싼 가격에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양미리의 맛을 볼 수 있고 어민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11-7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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