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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관광객 유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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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로켓 발사가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고흥군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연말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려던 소형 위성발사체(KSLV-1) 핵심 장비인 액체 추진로켓이 러시아에서 늦게 들어오면서 발사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잡혔던 우주센터 준공식도 무기한 미뤄졌다.

준공에 맞춰 문을 열려던 우주센터 앞의 우주과학관도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우주과학관은 홍보관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우주센터에서 하는 일과 발사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우주센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우주과학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앞 모형 우주로켓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온 40대 여성 관광객은 “국내 최초로 세워졌다는 우주센터를 구경하려고 찾았는데 홍보관마저 문을 열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고흥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우주과학관이 개장하면 가을에 초·중·고교 수학 여행단과 일반인 등 30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우주센터와 연계해 추진 중인 시설 건립도 속도를 못내고 있다. 영남면 남열리에 지으려던 발사전망대(62억원)는 내년 이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동일면 덕흥리에서 공사에 들어간 국립 청소년우주체험센터(480억원)는 2011년쯤 완공된다. 또 터를 닦고 있는 도양읍 우주천문과학관(54억원)도 내년 완공 예정이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당초 2005년 발사키로 했던 우주 로켓은 세번째 연기됐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8-12 0: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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