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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날리기 해양환경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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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행사 때 자치단체에서 무더기로 날린 헬륨 풍선이 해양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강원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일출시각에 맞춰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각각 2009개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속초·망상·추암해수욕장 등의 해맞이 행사에서도 수백개씩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고성군은 통일전망대에서 500개,화진포해수욕장에서 100개의 풍선을 날리는 등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헬륨 풍선은 모두 1만 26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풍선들이 낙하해 해양쓰레기로 바뀌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해양환경보호단체 한국해양구조단은 지난해 9월 ‘국제 연안 정화의 날’ 때 동해안 등 해변에서 하루 풍선 잔해물 171개를 수거했다. 2007년 같은 날에는 217개를 수거했다고 구조단측은 밝혔다.

한국해양구조단 홍선욱 환경실장은 “주로 축제나 해맞이 행사 때 날린 풍선으로 추정된다.”며 “고무로 만든 풍선의 경우 바다 물고기나 해변의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삼키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선박의 프로펠러와 엉켜 사고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강릉시청 관계자는 “강원도는 환경이 자원인데 1회성 행사 후 풍선의 뒤처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면서 “내년에는 풍선 날리기 행사를 재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5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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