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수위 1분 단위로 측정해 전송
서울 용산구는 전국 최초로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골목길에 사물인터넷(IoT) 레이더 방식의 침수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저지대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6곳을 선정해 시스템을 설치했다. 저지대 반지하 주택 밀집도와 과거 침수 이력, 설치 여건 등을 현장 조사해 골목별 위험 요인을 파악한 뒤 지난달까지 시범운영을 마쳤다.
기존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 담당자가 현장을 순찰하거나 주민 신고를 받아 침수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 확인부터 현장 출동까지 시간이 걸려 주민 대피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새로 구축한 시스템은 레이더로 도로 수위를 1분 단위로 측정해 서버로 전송한다.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수위 변화와 침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천이나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위 관측을 주민 생활공간인 골목길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수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현장에 설치된 사이렌과 음성방송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수위에 따라 주의 5㎝, 경보 10㎝, 심각 15㎝ 등 3단계로 나눠 주민에게 위험 상황과 대피 방법을 알린다. 동행파트너와 돌봄공무원 등에게도 알림 문자를 보내 현장 확인과 주민 대피를 돕는다.
김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