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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가금면 얼굴없는 선행…사랑의 연탄 1000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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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충주지역에서 얼굴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잇따라 초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작년 2000장 이어 또 기부

17일 충주 가금면사무소에 따르면 한 익명의 독지가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2년째 연탄을 보내오고 있다.

이 독지가는 지난해 2000장, 올해는 1000장을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사랑의 연탄은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됐다.

이 얼굴없는 천사는 지난 11일 면사무소에 연탄을 보낸다는 전화를 걸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적게 보내 미안하다.”는 말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면사무소 측은 연탄을 가져온 연탄가게 직원들을 통해 독지가가 누군지 알아봤지만 신분을 밝히지 않고 통장 계좌로 연탄값을 지불해 이들 역시 아는 게 없었다.

가금면사무소 관계자는 “아마도 가금면이 고향인 출향인사 같다.”며 “이분 덕택에 많은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탄을 지원받은 장천리의 한 주민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내야 하나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연탄을 보내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문화동 독지가 200만원 전달

충주 문화동 주민센터에는 한 독지가가 신분을 숨기고 경로당과 위기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보내왔다.

문화동 주민센터는 이 성금으로 서부경로당에 유류비 50만원,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0가구에 15만원씩을 전달했다.

문화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을 기탁한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11-18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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