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은 지난해 1월부터 1년여 간 전주천 상류에서 하류까지 16㎞ 구간을 대상으로 수달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12곳에서 167개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은 2008년 처음으로 수달이 발견됐던 전주천 상류의 한벽루뿐 아니라 중류와 하류에서도 폭넓게 분포돼 천 전역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주천 중류 일대가 중심 서식지로 예측됐다. 수달의 개체 수는 3~5마리이며 한 마리는 어미와 함께 사는 어린 새끼로 파악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1-27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