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첫 민간인 ‘핵 벙커’ 만든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광진구, ‘친환경 행사 지침’ 마련… 탄소중립 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남 도심 속 ‘벼 베기’ 체험하세요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서대문구, 초등학생 자원순환 실천 ‘학교, 광산이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우울할땐 동네 약국 찾으세요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하지만 그 후유증이나 영향력은 감기처럼 가볍게 넘길 만한 것이 못된다.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적인 다른 증상을 야기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 사회적 문제인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의사 등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초기에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광진구 정신보건센터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약사들과 함께 자살예방 등에 앞장서는 ‘생명사랑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생명사랑지킴이(gate-keeper) 사업이란 동네 약사들이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구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생명 파수꾼’이 되는 것이다.

약사들은 생명사랑 지킴이로서 1차적인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인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자살 욕구를 파악해 정신보건센터로 연계한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에게 사회사업 및 구청 복지서비스 등을 연결해주는 일도 맡는다.

사업 시행에 앞서 광진구정신보건센터가 지난달 16일 광진구 개원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약국이용실태 설문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고객을 접한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 72명 중 36명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또 약국 이용고객들과 신변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85%의 약사들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결국 약국 고객 중 상당수가 약사에게 힘든 심경을 호소하고 소극적이나마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정신보건센터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약사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광진구 약사회와 ‘생명사랑지킴이 사업’ 협약을 정식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동네 약사들은 약국 입구에 ‘생명사랑지킴이(gate keeper)’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상담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구는 지난달 16일 광진정보도서관에서 광진구 개원 약사 189명을 대상으로 제1회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구는앞으로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에 관해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자살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동네 약사들과 손잡고 자살의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도움으로써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발판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2-0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성동 ‘성수 도시재생’으로 도시·지역혁신 대상

‘일자리 창출’ 국토부 장관상 받아 작년 행안부 장관상 이어 연속 수상

종로, 익선동·돈화문로 연결 ‘상생거리’ 운영

CCTV·재난안전상황실 상시 가동 주민·관광객 누구나 안전한 거리로

금천 “노년이 행복하게”… 오늘 ‘백금나래’ 선포식

노인 백발에 구 캐릭터 합친 표현 구청광장 낮 12시~5시 상담부스 운영

추석 핫플 된 동작구 ‘테마파크’ 신청사

대형 윷놀이·떡메치기 등 체험 인기 초대형 미끄럼틀엔 “놀이공원 같아” 송편 등 판매로 지역 상권 활성화도 박일하 구청장 “생활 속 구청 될 것”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