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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 91%가 4년제대학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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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한일고등학교 3학년 한 반 학생 35명 가운데 34명이 대학진학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한일고에 따르면 3학년 10반 여학생 35명 가운데 서울대(2명)와 고려대(5명), 연세대(1명), 카이스트(1명) 등 4년제 대학에 모두 32명이 진학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했으며, 2명은 전문대학에 합격했다. 이 학교는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 남녀공학 고교로 한 학급 학생 대부분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학교 전체로는 올해 서울대 5명, 고려대 8명, 연세대 5명 등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만 74명이 진학했다. 김철중 진학부장은 “지난해에는 학교 전체적으로 서울대 진학자가 1명뿐이었다.”면서 “그런데 올해는 5명이나 서울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광 뒤에는 한영숙 담임교사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사는 학년 초 학생들에게 “인생을 좌우하는 고등학교를 멋지게 졸업하자.”고 당부한 뒤 주말과 휴일까지 반납한 채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힘을 쏟았다. 때문에 올 수능에서 27명이 응시한 수리가형에서 6명(22%)이 1등급을, 34명이 응시한 외국어영역에서는 7명(20%)이 1등급을 받는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했을 뿐 저는 별로 한 일이 없다.”고 겸손해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3-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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