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설치된 기존 승차대가 낡아 도시 미관을 해치고, 위치도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표준형 택시 승차대를 개발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자치구와 함께 실태조사를 거쳐 위치 조정 작업을 할 계획이다. 또 이용 빈도가 낮은 승차대는 적정한 자리로 옮기고 신규 설치 장소도 물색할 예정이다. 특히 빈 택시가 항상 3대 이상 대기하고 있거나 택시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입구, 주요 건물 앞 등에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승차대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택시 승차대는 모두 423곳으로, 중구 무교동 등 12곳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교체됐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에게 승차대 설치와 관리를 위탁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4-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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