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한국동서발전㈜과 지열개발 전문기술업체인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친환경 건설업체인 ㈜휴스콘건설 등 3개 업체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1150억원을 들여 5㎿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연말까지 적정한 사업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탐사정을 시추하는 등 본격적인 지열발전소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도지열시스템(EGS) 지열발전은 땅속에서 나온 지열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풍력이나 태양광발전과 달리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기 생산과 난방열 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도는 이를 계기로 2020년까지 20㎿ 이상의 지열발전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도지열시스템 지열발전기술 도입, 지열에너지원 탐사기술 개발, 지열에너지 자원 개발 및 보급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5-13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