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제2 성동 학습동아리’ 33팀, 207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팀별로 다양한 토론과 학습을 통한 정책제안을 위해 매주 정기모임을 갖는다.
또 신개념 화강판석 보도시공과 친환경 LED 색동간판 개발보급 등도 각종 창의행정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학습동아리 팀을 꾸리고 각종 지원에 나선 것이다.
“건축물 준공검사를 위해 서너번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건 유관기관, 즉 소방서와 한전 등과 협조를 얻어 서류를 간소화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성동구청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1부서 1학습동아리’다.
구는 올해 부서별로 부서장을 포함한 5~6명의 직원으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했다. 각 부서의 부서장이 후원자로, 6급 팀장이 리더로, 그밖에 3~4명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는 각 과를 대표하는 역량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주민 민원불편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총무과 ‘Olleh-SD’ ▲도시선진화 추진단 ‘손바닥 뒤집기’ ▲주민생활지원과 ‘레인보 브리지’ ▲청소행정과 ‘초록상상’ 등 이름도 독특하다.
이들은 올 하반기까지 ▲재개발 구역내 위해요소 제거에 관한 연구 ▲직원 MC 육성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음식점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수수료 배출량 비례제 도입 등을 연구하게 된다.
구는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성과 보고서 제출 부서에 한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참여시간에 따른 개인별 상시학습시간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곤 기획예산과 창의혁신팀장은 “지난해 동아리 활동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1부서 1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해 조직내 토론·학습문화를 정착시키고 각 부서의 고질적인 민원불만 사항을 해결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6-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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