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순환농업 추진..요트전문기업 유치 등 해양산업 육성
재선에 성공한 정현태 남해군수는 “‘일등 군민 부자 남해’를 만들어 농·어민 부부들이 손잡고 국외여행 가는 시대를 열겠다.”고 1일 포부를 밝혔다.정 군수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지역의 농경지에 생태계 순환 농업을 추진하고 요트전문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해양산업을 발전시키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태계 순환농업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재배로 농경지를 오염시키지 않으면 결국 바다 오염도 막을 수 있어 육지와 바다를 동시에 살리는 농업이라고 정 군수는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농업 퇴비공장을 짓고 2012년부터 퇴비를 생산해 이를 지역의 모든 농경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섬이란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제조업 비중이 낮은 구조적 한계를 해양레포츠산업과 관광산업 발전으로 극복할 복안도 내놓았다.
그는 “해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첫 단추로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해안시대 홍보·투자 설명회에서 ㈜현대요트,㈜더위네이브,경남도와 요트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협정은 2012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요트·보트 제작공장을 짓고 경남도와 남해군에서는 기업에서 생산된 요트의 구매 등에 협조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그는 “요트 제작공장 설립은 남해군 요트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요트 관련 기업이 유치되면 고용이 창출돼 자연스레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족 갯마을과 가천 다랭이마을 등 농어촌 체험관광이 주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주는 만큼 16곳의 체험마을을 연합회로 묶어 체험관광을 활성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체험마을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직접 수산물을 채취해 보면서 편한하게 쉴 수 있는 ‘대한민국 원기 휴양소’ 개념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또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특산물을 먹고 구입도 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보물섬 명품관)를 군 차원에서 직접 조성해 주민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효자작물인 마늘과 시금치,고사리,유자 등의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남해스포츠파크의 컨벤션시설 확충,노인복지기금 20억원 조성,장애인 교통 복지상품권제도 시행,인공신장실 설치 및 운영,어학연수를 위한 초·중등학교 교육여행 지원 등 체육과 복지·교육 분야에도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그는 이런 구상을 실현하려고 취임 직후 해양레포츠산업 발전을 전담할 요트항공팀과 도시디자인 전담팀,잔디산업팀,해양보전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