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27일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청산하고 공사 운영 관련 조례 및 규정 정비, 양 기업의 합병결의, 임원추천협의회 구성 후 도시공사 사장 및 이사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통합 춘천도시공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 유예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지만 다음달 열리는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폐회 후 예정된 조직개편에 맞춰 출범할 수 있도록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이 추진된다.
조직은 1공사 1처 2본부 7개팀 형태로 구성, 전문 개발업무와 일반 관리업무로 나눠 운영해 업무성격이 상이한 두 공기업의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사의 예산 및 관리업무 담당 부서는 별도로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두 공기업의 직원들이 명예퇴직, 본인 의사에 따른 사직 등의 이유로 인원이 자연 감소할 때까지는 통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두 공기업의 현재 인원은 도시개발공사 25명, 시설관리공단 138명 등 모두 163명으로 통합 공기업 정원은 15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통합 춘천도시공사의 정원, 청사, 조직구성 등 세부사항은 검토중으로 11월1일 출범을 목표로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공기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7-28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