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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독거노인에 수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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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도 죽고, 자식도 없어 걱정했는데 구청에서 수의까지 주고 고맙습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권모(72) 할머니는 구청 직원이 삶의 마지막을 대비해 구에서 수의를 전달한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눈물을 훔치며 말이 없었다.

김 할머니는 “내가 죽으면 누가 장례나 치러줄까 걱정했는데…정말 고맙습니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할머니는 요양보호사가 없으면 거동하기도 힘든 지체장애 4급의 불편한 몸에, 지난해 남편과 사별해 앞날이 막막했다.

구는 김 할머니와 같은 형편의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수의 전달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관내 여성단체 연합회와 함께 15개 동별 3명씩 모두 45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7일 수의를 나눠주기로 했다. 여성단체회원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한다.

구의 관계자는 “웰빙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다.”며 “수의를 전달해 어르신들의 죽음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자는 게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10-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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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