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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부평구 “재원부족”… 부지90% 활용 안돼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2008년 10월 충남 아산으로 이전된 인천 부평구 부평6동 경찰종합학교 활용방안이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다.

●부평, 도로건설비 50% 지원 요구

이전부지 가운데 극히 일부만 개발이 추진될 뿐 나머지 대부분은 방치돼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따르면 경찰종합학교가 이전한 부지를 공공·문화체육시설, 도시자연공원, 도로, 근린공원, 주민자치센터, 고등학교, 종합의료시설, 주택용지 등으로 활용한다는 종합적인 계획을 세웠다.


국유지인 이 땅은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 중이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부지 18만 6489㎡ 중 인천시가 8만 7592㎡, 부평구는 3만 8833㎡에 대한 개발을 맡고, 1만 7000㎡를 인천시교육청에서 담당한다.

또 1만 7000㎡는 종합의료시설로 활용되며,나머지 2만 3000㎡는 주택용지로 꾸며진다.

개발을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평구는 이곳에 예정된 도로 건설비 중 50%를 시가 지원하고, 근린공원 조성 또한 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市 “한꺼번에 조성 못해”

하지만 공공·문화체육시설 개발을 맡은 인천시 역시 이 구역에 입주할 자원봉사종합센터, 청소년미래센터, 영유아보육종합지원센터를 한꺼번에 조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도시자연공원 조성은 당분간 실현 가능성이 없다.

이에 따라 전체 땅의 10%에 해당되는 종합의료시설 계획 부지만 인근 의료기관에 팔렸으며, 나머지 90%는 재원 부족이란 복병을 만나 개발이 요원한 상태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야간에 경찰종합학교가 이전한 부지에 들어가 술을 마시는 등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물론 부평구도 경찰종합학교 이전부지 개발을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개발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10-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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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