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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복원… 파행 위기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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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 개막, 소통미숙 과제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전시 파행 우려를 낳았던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Taiwan Pavilion)’ 명칭 논란이 대만 측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26일 극적으로 봉합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당초 합의했던 ‘대만관’ 표기를 지난 6월 ‘국립대만미술관(NTMoFA) 파빌리온’으로 일방 변경해 갈등을 자초했다. 대만 문화부와 참여 작가들은 당초 합의한 명칭을 재단이 어겼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국내에서도 광주민족미술인협회 등이 명칭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재단 측은 “파빌리온을 국가관과 기관관으로 구분하는 운영 원칙에 따른 행정적 표기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작품 설치도 전면 중단됐다. 지난 18일 국내에 반입된 국립대만미술관 작품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5관에 입고되지 못한 채 표류했다.

대만 문화부는 “26일까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고, 결국 재단이 대만 측 의견을 전격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재단은 아시아문화전당 측과 조율을 거쳐 작품 설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파국은 면했으나 국제 미술 행사로서의 대외 신뢰도 추락과 미숙한 대외 소통 체계는 숙제로 남았다. 개막 직전까지 해외 참여기관과의 분쟁을 매듭짓지 못한 미숙한 행정을 두고 전문 인력의 안정적 확보, 체계적 소통 시스템 구축 등 조직 전반의 쇄신이 시급하다는 미술계의 지적이 높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싱가포르 작가이자 기획자인 호추니엔이 내건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이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2026-08-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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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