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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민속공예대전 내년부터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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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정성 논란 등 부정여론 확대”

성남시는 2일 “내년도부터 ‘모란 민속공예 전국대전’에 대한 지원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공예대전이 전국단위의 공예대전으로 확대되면서 주관단체 임원들이 대거 입상해 심사의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올해에는 대상작이 취소되는 등 공예대전 행사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성남’을 모토로 출발한 민선 5기의 뜻에 반하는 것이고, 시민들의 기대에도 부흥하지 못해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행사성이 아닌 실질적으로 공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예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간 평균 8000여만원을 사단법인 한국 전통민속 공예협회가 주관하는 공예대전 행사에 지원해 왔다.

한편 한국 전통민속 공예협회는 ‘2010 경기 성남 모란 민속공예 전국대전’ 대상 수상 작품으로 ‘개채 범종’(改彩 梵鐘)을 선정했으나 이 작품이 올해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 출품돼 입상한 ‘범종의 진화’와 동일한 형틀에서 찍어낸 작품인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당선을 취소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11-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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