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등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
전남 장흥군의 특산물 매생이를 이용한 ‘매생이 초콜릿’ 공장이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6일 장흥군에 따르면 매생이 가공 공장인 장흥군 부산면의 ㈜하버바이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해태와 패밀리마트, CJ(뚜레주르) 등과 8억 2000여만원어치의 납품계약을 맺었다. 매생이 초콜릿은 달콤한 맛에다 바다의 싱그러운 풍미까지 합쳐져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까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하버바이오는 지난해 10월 1만 2187㎡에 전체 건물 면적 1484㎡, 2층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매생이 초콜릿 생산에 들어갔다.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장흥군의 찰매생이를 활용한 초콜릿, 젤리 등 가공식품을 개발해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매생이 가공식품의 자체 브랜드 개발은 물론 수출길도 엿보고 있다.
장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2-07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