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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해우소 소재작 英 화훼쇼 최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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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식재 이용 호평

순천시 선암사의 전통 화장실을 소재로 한 작품이 180년 전통의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순천시는 지난 24일 개막한 영국 첼시플라워쇼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황지해(35·광주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씨의 ‘해우소 가는 길’이 아티즌가든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첼시플라워쇼는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정원과 원예박람회다. 18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세계의 많은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방문하는 등 정원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황 작가의 ‘해우소 가는 길’은 한국 전통 화장실이 지닌 ‘생명의 환원’과 ‘비움’이라는 철학적 함의를 한국의 토종 식재를 이용해 정원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각국 원예 정원 전문가와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인위적이지 않고, 소박하지만 단아한 기품을 지닌 한국 전통 정원문화의 특색이 세계에서 통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5-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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