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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물난리 주범 = 하천 정비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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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 지방하천 정비율이 낮아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수해가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과 섬진강, 만경강, 동진강 등 도내 국가하천 정비율은 2010년 말 기준 94~100%에 이르고 있다. 만경강과 동진강은 100%, 섬진강과 금강은 각각 94%가 정비됐다. 반면 이들 4대강 본류로 흐르는 72개 지방하천의 정비율은 34.8~61.9%에 지나지 않아 물난리가 끊이지 않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금강의 경우 정비대상 지방하천 4016㎞ 가운데 완전 정비구간은 61.9%이고 불안전 정비구간은 19.3%, 미정비 구간은 18.9%였다. 섬진강은 1688㎞ 가운데 50.4%만 완전 정비됐다. 나머지 구간은 20.3%가 불완전 정비 구간이고 29.4%는 미정비 구간이었다.

특히 전주시와 익산시를 가로지르는 만경강은 679㎞ 가운데 34.8%만 완전 정비돼 도내 4대강 가운데 정비율이 가장 낮았다. 36.1%가 불완전 정비 상태이고 29.1%가 미정비 상태로 남아 있다. 또 동진강은 427㎞ 가운데 61%가 완전 정비됐으나 19.8%는 불완전 정비, 19.2%는 미정비 상태다.

이는 수해가 반복되는 악순환의 원인이 된다. 지난해에는 77건 122억원의 수해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는 데 330억원이나 썼다. 올해도 집중호우로 이들 지방하천 지류 등에서 크고 작은 물난리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정비에는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비 대상이 많아 속도감이 떨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이들을 빠른 기간에 정비하기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이를 뒷받침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07-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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