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다음 달부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에서 무료로 장난감을 빌려준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내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구민이나 용산구 관내 직장인으로 취학 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주민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다 용산구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효율적 물품 관리를 위해 회원 등급제를 실시한다. 준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2점을 10일 동안, 정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3점을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으나 다음 달부터는 직장인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목요일에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늘 새로운 장난감을 요구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 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올바른 아동 발달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1-3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