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세관창고(중구 항동7가 1-47)를 해체한 뒤 현 위치에서 40m가량 뒤쪽으로 옮겨 복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월 해체공사 후 8월까지 복원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건물이 인천항의 한 세기 역사를 간직한 몇 안 되는 근대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시는 창고를 해체해 다른 장소에 복원키로 결정했다.
인천세관창고는 연면적 172㎡ 크기의 단층 건물로, 벽돌 구조 위에 목조 지붕이 덮여져 있다.
인천시는 최대한 원형 그대로 창고를 복원한다는 방침이지만 건물 자재가 워낙 낡아 100%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창고를 시 지정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어 소유주인 인천본부세관과 협의를 거쳐 개항박물관이나 세관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3-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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