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만 탑승수속하면 돼 내항기 이용… 35분 단축
다음 달 2일부터 김해공항에서 인천을 거쳐 외국을 오가는 승객들은 탑승 수속을 김해공항에서만 하면 된다. 전용 내항기를 이용하면 환승 시간이 35분가량 단축된다.
국토해양부는 법무부·관세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개별 항공사 등의 협의를 거쳐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하루 세 차례 오가는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를 운항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내항기가 본격적으로 운항되면 김해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을 개별 공항에서 한 번씩 모두 두 차례 하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김해공항에서 환승 전용 내항기에 탑승하는 승객은 김해공항에서 세관검사, 출입국 심사, 검역 등 CIQ 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는 별도의 수속 없이 국제선을 타게 된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바로 환승 전용 내항기로 갈아탄 뒤 김해공항에서 CIQ 수속을 거치면 된다.
환승전용 내항기로는 180석 규모의 B737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루 평균 800여명의 내항객을 실어나를 경우 연간 30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3-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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