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현장부터 구정 소식까지 직접 전하러 갑니다
필리핀 라살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서연희(21·여·강동구 둔촌동)씨는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방학을 맞아 귀국해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전공을 살린 실습 기회를 고국에서 얻게 됐기 때문이다. 서씨는 강동구 인터넷 방송국에서 ‘강동VJ’로 활동하며 관내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구정을 전하는 일을 맡게 됐다.강동구는 이달부터 올해 ‘강동VJ’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인터넷 방송 주민운영단’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강동VJ는 관내 곳곳을 누비며 주민 소통의 매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서씨를 비롯해 방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주민 20명이 활동할 채비에 바쁘다.
●주부·학생·회사원 등 주민 20명 이달부터 활동
강동VJ들은 뉴스, 기획영상, 취미·교양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동 알리기 활동을 하게 된다. 새롭게 펼치는 구 행정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대규모 지역 축제 현장에도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곳곳을 누빈다. 주민들을 만나 구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이웃들도 만난다.
VJ들은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됐다. 주부, 회사원, 학생은 물론 방송인 지망생, 인터넷신문 기자, 번역가, 상담심리사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구청 인터넷 방송국 PD의 개별 맞춤지도를 받아 현장에 투입된다.
●작년까지 UCC 총 70여편 제작 등 주민소통에 기여
남춘미 홍보과장은 “강동VJ 운영과 더불어 강동인 뉴스, 강동 탐방, 강동인 만남 등 다양한 주민 참여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강동구청 인터넷 방송이 우리 구의 대표 주민소통 채널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3-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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