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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27일부터 서울동화축제

어린이날을 즈음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살리는 동화 같은 상상마당이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광진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1일간 동화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2 서울동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동화축제는 2년 전 문화 관련 전문가와 학자들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첫 구상이 나왔다. 구에 따르면 구청 관계자와 구의원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화 관련 각계 인사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우현 남이섬 대표) 위원 14명과 작가 기획팀 자원봉사자 등 동화를 만드는 사람 237명을 합쳐 모두 251명의 인원이 축제 준비에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동화축제에는 40종의 체험과 30종의 공연·학술·전시 등 모두 70여종의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동화책전시회, 세계 어린이 독서 포스터전 등 전시 ▲스토리텔링 콘서트, 동화 구연 등 공연 ▲명작 공간 상상 공간, 동화와 놀자 등 동화와 관련된 그림과 만들기, 동화작가와의 만남 등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다 ▲책, 캐릭터, 소품 등을 파는 동화시장과 산타들이 퍼레이드하며 선물을 나눠 주는 5월의 크리스마스 등 상시 행사와 ▲서울동화축제국제세미나와 서울동화문화포럼 등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는 특설무대에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출연진이 한국 전래동화를 외국인 버전으로 들려주는 ‘외국인이 들려주는 한국 동화이야기’와 미수다 출연자 중 허이령 교수가 오후 4시부터 단독 진행하는‘대만의 태풍이야기 스토리텔링 콘서트’가 이어진다.

김기동 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를 계기로 동화세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구의 지역 문화 브랜드를 새롭게 창조하는 한편 이와 연계된 문화산업을 활성화해 도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4-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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