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통합필요” 소신…청주·청원 주민투표 독려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가 이웃 동네인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적극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괴산군에 따르면 임 군수는 통합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27일 청원군에 거주하는 괴산군청 공무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까지 출근하거나 조기퇴근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주민투표는 청원군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임 군수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은 통합 찬성론이 우세한 점을 감안할 때 투표함 개함 조건 달성이 최대 관건이어서다. 주민투표는 투표율이 33.3%를 넘어야 개표를 할 수 있다.
임 군수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선 “청원 군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분명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고, 지난달 3일에는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군민협의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 군수는 “지방자치보다 행정체제 개편이 더 먼저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청주·청원 통합이 본보기가 돼 전국적으로 행정구역 통합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