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노인복지관 분식점 개업… 노인 일자리 창출 기여 ‘호응’
경기 용인시 상갈동에 사는 오덕임(65·여)씨는 10여년 전 직원만 60여명에 달하는 예식장을 운영했다. 봄, 가을 결혼 성수기 때는 아르바이트까지 포함해 100명을 넘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 60을 훌쩍 넘긴 지금 하루 대부분을 용인시노인복지관에서 지내는 게 전부다.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고 컴퓨터 정보화자격증 준비도 하고 있지만 왠지 허전하고 생기가 없다.오씨와 친구인 김부여(65·여)씨도 사정이 비슷하다. 십수년 전 분식집에서 일해 본 경험도 있는 김씨는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다.
이곳에선 모두 8명의 할머니가 교대로 일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노인복지관에는 일자리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많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7-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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