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억 투입… 대기자 6000명 해소될 듯
내년까지 서울 시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이 새로 문을 연다. 이로써 연간 6000명가량이나 되는 대기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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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이나 동에 한 곳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58개 동에 1~2곳씩 68곳이 세워진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2곳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대문 가재울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성동구 금호 재정비 지구 등 보유 수요가 높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27곳이 개설된다.
이에 따라 내년이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동이 37개 동에서 25개 동으로, 1곳만 있는 동이 210개 동에서 173개 동으로 줄어든다. 현재 시내 어린이집은 6105곳 이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658곳으로 10.8%에 불과하다.
시는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방안’을 마련해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32곳을 신규 확충할 예정인 성동구의 사례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전 자치구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성동구에는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곳이 내년까지 신설된다.
시는 신설하는 어린이집은 건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7-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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